우리 건강 미니멀리즘
많은 이들에게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은 단순함과 심플함을 추구하는 문화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집 안 물건을 꼭 필요한 것만으로 줄여나가는 것도 미니멀리즘의 일환이라 할 수 있는데, 모든 것이 넉넉하고 넘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탓에 우리 몸이나 건강에도 어느정도 미니멀리즘이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속담이 우리 건강만큼 들어맞는 곳도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많이 어떤 것을 추구하고 탐닉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말로 해석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식습관이 우리 건강을 위해 꼭 간소화 하는 과잉 대상인지 알아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봅시다.
혈관을 위협하는 ‘짠맛’ 과잉 섭취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만과 고혈압 천국으로 만든 가장 큰 음식으로는 짠맛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해소 시키기위해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뇌의 시상하부에서는 짠맛을 분해하라고 갈증 신호를 보내지만 사람들은 흔히 이를 배고픔으로 착각하고 음식을 찾고 먹게 됩니다. 또 짠 음식은 대부분 지방이나 탄수화물과 버무려져 있어 칼로리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염식이 장기를 공격하고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분명 고염식은 고혈압을 불러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고혈압에 관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많은 기관들이 저염식하는 것도 고혈압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소금 섭취를 낮추는 식습관
싱거운 입맛은 다른 입맛과는 달리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으며, 실천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다음은 일상 생활에서 소금을 적게 먹는 방식에 대해 몇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국과과 같은 음식에서 소금의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식의 거의 모든 국물 식품에는 다량의 소금이 섞여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물인 설렁탕이나 곰탕은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짠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너무 싱거워서 섭취하기에 어렵다면, 김치나 깍두기 등을 곁들여 섭취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은 최대한 꺼내기 힘든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소금을 첨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금을 꼭 써야 한다면 소량만 치고 다시 꺼내기 힘든 곳에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손이 닿는 싱크대 서랍장 상단에 두거나, 조미료 및 양념 보관함 맨 뒤쪽 부분에 두는 등의 습관으로 의식적으로 소금을 적게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한국인은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식습관 중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할 부분이 바로 저염식 음식을 습관화 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보다 싱겁게 먹는 사람들이 고혈압을 포함해 많은 질병과 건강에서 더 나은 상태를 지속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소금을 멀리하는 습관을 시작하는 것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족해도, 넘쳐도 해로운 ‘탄수화물’ 과잉 섭취
우리의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합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혈당으로 분해해서 당을 지원하므로 갑자기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당뇨 환자들의 경우에는 저혈당 상태가 되면 간과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줄어들고 체내 중성 지방이 분해되어 지방산의 산화가 증가하면서 케톤체의 축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50~100g의 탄수화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55~65% 정도를 탄수화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수록 대한민국 사람들의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고 두뇌활동 또한 많아지면서 심신이 혹사를 당하면서 부터입니다. 피곤한 두뇌가 제일 절실히 요구하는 영양소가 바로 당분인데, 피곤할수록 달거나 탄수화물 과잉 음식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 특히 정제당의 대명사인 밀가루가 한국인의 식습관을 해치는 위험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